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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자청의 역행자 - 닭의 운명. 무의식

by 마티아2002 2024. 7.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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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 운명은 사실 정해져 있다.

닭 농장의 닭을 보자. 닭은 울타리 안에서 살아가고, 그 안에 있는 닭과 교류하다가 결국 늙어 죽거나 인간에게 잡아먹힌다. 닭은 스스로 자유로운 운명이라 여겼을 것이다. 인간도 '자아' 덕분에 스스로 자유의지가 있다고 착각한다.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특징은 '자아'의 유무다. 사실 동물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삶도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지만, 자아는 끝없이 속삭인다.

 

"넌 자유의지가 있어. 세상의 주인공은 너야."이 때문에 인간은 유전자, 무의식, 자의식에 의해 조종되는 꼭두각시임에도 스스로 특별하다고 착각한다. 유전자, 무의식, 자의식의 명령을 역행하지 못하면, 수많은 판단 오류를 저지르며 결국 인생을 망쳐버린다. 우선 이 3개의 꼭두각시 줄을 끊어내야만 한다.

 

무의식을 바꿔야 한다. 

하지만 무의식은 이성적으로 바꿀 수 없다. 누군가 '너는 자유를 얻을 수 있어'라고 말하더라도 당신의 무의식은 '나는 할 수 없어'라며 방어기제를 펼친다.이 기제를 우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스토리'다. 자신과 똑같은 상황에서 자유를 얻어낸 이야기를 50여 개 듣게 되면 무의식에는 균열이 생길 수밖에 없다.

*3단계 유전자 오작동 극복
이 잘못된 본능이 바로 '클루지 kluge'다.[컴퓨터 속어] 클루지 (호환성 없는 요소로 이루어진 장치. 고물이지만 애착이 가는 컴퓨터. 서투른 해결(법), 만지작거리다가 못쓰게 된 프로그램[시스템]

빛을 보고 날아가도록 프로그래밍이 된 나방이 가로등 안에 갇혀 죽고 말듯이, 진화상 유리했던 과거의 본능이 우리 유전자에 남아 바이러스처럼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 몸에 심어진 이 원초적 본능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지 못하면, 잘못된 판단을 거듭해 '순리자'로서 살아가게 된다.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거나 속박된 인생을 살 수밖에 없다.

우리는 배고프면 밥을 먹는다. 매력적인 사람을 보면 사랑에 빠진다. 이처럼 인간은 A라는 상황에서 B라는 감정과 사고를 자동으로 떠올린다. 피아노 건반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 것과 같은 이치다. 우리 유전자는 우리가 특정 상황에서 특정 행동을 하도록 유도한다. 자동적인 판단은 대부분 삶의 이득을 주지만, 몇몇 판단은 유전자 오작동에 의한 완전 오판이다. 나는 왜 이걸 원하며, 이런 욕망은 어디에서 온 것인가? 이를 미리 알고 있으면, 유전자 오작동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이 실수를 하루에 한 개씩 반복적으로 잡아낸 사람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진다. 2~3년이 지났을 때는 순리자들을 크게 앞서갈 수 있다.

책을 1년에 100권씩 읽지만, 정체된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실행하지 않기 때문에 실패도 없다. (기술의 세분화 및 실행,결과 노트) 실패해야만 자신의 수준을 가늠하고 약점을 파악하면서 똑똑해진다. 실행하지 않으면 자기 세계관에 빠져서 자의식만 커진다. 결국 방어기제 때문에 어리석은 결정만 하고, 그 어떤 성취도 이루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일을 하면서 실패하지 않는다면, 난이도 조절에 실패한 것이다. 실패하지 않는다면, 쉬운 일만 하면서 정체된 인생을 살게 된다. 정체되더라도 행복하다면 다행이지만,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행복해지기는 어렵다.

부자가 되는 법이 담긴 책, 자기 개발 책, 부동산 책을 아무리 읽어도 변화가 없는 이유는 간단하다. 단계를 차례대로 밟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축구를 잘하기 위해선 경기에서만 열심히 할 게 아니라 기본적인 근력을 갖추고 기본기를 훈련해야 한다. (22 전략, 8시간 숙면) 인생 게임에 무작정 참여해 유전자와 무의식의 명령대로만 살아간다. 그 결과 '평범한 인생', '속박받는 인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순리자로 살다가 죽게 된다.

ㅇ 하루 2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글을 쓰고, 나머지 시간은 쉰다. 뇌를 업그레이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ㅇ 하루에 한 번, '5분 생각'의 시간을 갖는다. 이 여백의 시간을 통해 하루하루 복리로 좋은 결정이 쌓일 수 있다.
ㅇ 적극적으로 논다. 그리고 무조건 8시간 이상 숙면한다. 노는 행위는 인간의 행복과 건강에 필요하며 창의성의 원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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