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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자기도취의 법칙과 공감적 태도

by 마티아2002 2024.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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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본성의 법칙 - 자기도취의 법칙
로버트 그린 저

자기도취의 법칙

자기애를 타인에 대한 공감으로 바꾼다. 태어나면서부터 우리는 누구나 사람들과 교감하고 사회적 권력을 얻을 수 있는 가장 뛰어난 도구를 가지고 있다. 바로 '공감이다.
인간은 누구나 관심에 목마르다.사람들은 관심을 받기 위해서라면 범죄를 저지르고 자살을 시도하는 등 못할 짓이 없을 정도다. 자아란 우리를 위로해 주고 내면으로부터 인정받았다고 느끼게 해 주는 나 자신에 대한 이미지다. 자아는 나의 취향과 의견, 세계관, 가치관으로 구성된다. 자아상을 구축할 때 우리는 자신의 긍정적 측면은 강조하고 결점은 핑계를 대서 멀리 치워버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여기에도 한계가 있다. 자아상이 지나치게 현실과 동떨어지면 남들이 그냥 두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남들은 어떻게든 우리가 그 차이를 인지하게 만들 테고, 그렇게 되면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한 의구심을 품게 될 것이다.
하지만 적정선에서 조정이 이뤄진다면 결국 우리 손에는 내가 사랑할 수 있고 소중히 여길수 있는 자아가 생긴다.그때부터 우리의 에너지는 내부를 향한다. 내 관심의 중심은 내가 된다. 누구나 반드시 겪게 되는 나는 혼자라거나 인정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순간이 왔을 때 우리는 바로 이 자아에게 돌아가거나 자신을 달랠 수 있다. 확신이 서지 않고 기분이 우울할 때 자기애는 우리를 일으켜 세워서 나는 가치있는 사람이며 심지어 남보다 우월하다고 느끼게 만들어 준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관심과 인정을 받기 위해 남들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다. 우리에게는 '자존감'이 있다.
심한 자기도취의 영역으로 들어선 사람들을 생각해 보자. 이들이 일단 한번 그 깊은 자기도취의 영역에 도달하고 나면 이들이 다시 위로 올라가기는 아주 힘들다. 이들에게는 자존감이라는 장치가 없기 때문이다. 심한 자기도취자는 완전히 자기 안에 파문혀 있고 잠시 어떻게 남들과 교류가 이뤄지더라도 상대의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 불안이 다시 치고 올라올 테고 그들은 아래로 곤두박질 칠 것이다. 남들은 그저 도구일 뿐이다. 현실은 그저 본인들의 욕구를 비취주는 거울이다. 끓임없는 관심 말고는 그들이 살아남을 길은 없다.

 

자기도취자 대응법

1.접촉의 최소화
2. 접촉 시-
일상을 영화 보듯이 관객의 입장에서 보라. -
진지하지 않게 받아들이고 미소(smize)와 아량으로 대할 수 있다.
3. 공감-공감적 태도
충조평판 절대 금지


우리는 누구나 자기도취 자다. 대화를 나누면 누구나 말을 하고 싶어 입이 근질거리고, 내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고 내 의견을 제시하고 싶다. 우리는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을 좋아한다. 훌륭한 내 취향을 거울처럼 보여주기 때문이다. 적극적인 사람은 적극성을 장점으로 생각한다. 내 것이기 때문이다. 반면에 소심한 사람은 적극성을 역겹다고 평가하고, 오히려 내성적인 성격을 높이 평가할 것이다. 우리는 누구나 이 점에 약하다. 나 자신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나는 결코 자기도취자가 아니라며 세상의 모든 나르시지 시스트를 맹비난하는 설교꾼들이 실제로는 가장 큰 자기도취자인 경우가 많다. 손가락질을 하며 설교할 때 들리는 자신의 목소리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우리는 누구나 자기 안에 빠져 있다.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자아를 창조하는 것은 건강한 성장 과정의 하나고, 거기에 어떤 오명을 씌울 이유는 전혀 없다. 하지만 내면에서부터 나오는 자존감이 없다면 우리는 깊은 자기도취에 빠지고 말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할 정상 범주의 자기도취 그 이상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스스로에게 정직해져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몰두하는 우리의 본성을 부정하려 하거나 남보다 더 이타적인 사람인 척하려고 든다면 나 자신을 변화시키는 일은 불가능하다.
건강한 자기도취자의 관심이 향하는 다른 하나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들은 공감능력이 발달한다. 공감은 제일 꼭대기 혹은 그 위에 있는 영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심한 자기도취자는 인연을 맺는 관계가 아니라 불안을 달래주는 도구로서의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한다.

 

공감적 태도

 

타인과의 관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내가 정말로 남들을 이해하고 있다고들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반드시 필요한 자세는 오히려 내가 아주 무지하며 타고난 나의 편향 때문에 사람을 부정확하게 판단할 거라고 가정하는 태도다. 우리 주변 사람들은 각자의 목적에 맞는 기면을 보여준다. 그런데도 당신은 그 가면을 현실로 오인한다.(보이는 것을 혹은 보려고 한 것만을 볼 뿐이다.)
1. 이런 태도의 변화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곳은 수많은 일상 대화에서다. 평소처럼 떠들고 내 의견을 말하고 싶은 충동을 거슬러 상대의 관점을 열렬히 듣고 싶어 하라. 쉴 새 없이 중얼거리는 내면의 독백은 최대한 차단하고, 상대에게 온전히 주목하라.
2. 여기서 중요한 것은 듣는 정도이다. 대화를 나누는 동안 상대가 한 말 혹은 말하지 않았으나 내가 감지한 내용을 상대에게 그대로 들려줄 수 있을 만큼 열심히 들어라.
예컨대 우리는 누구나 다음과 같은 행동을 한다. 내가 실수했을 때는 나를 그렇게 만든 환경을 탓하면서, 다른 사람이 실수를 하면 그 사람의 결함으로 본다. 마치 상대의 인격이 불완전해서 그런 행동이 나온 것처럼 말이다. 바로 '귀인 편향'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이 편향을 이겨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공감적 태도가 있으면 남들이 그런 행동을 하게 만든 주변 상황을 먼저 고려하게 된다. 나 자신을 대할 때와 똑같이 상대도 선한 의도에서 출발했을 거라는 생각부터 하게 된다.
3. 마지막으로, 공감적 태도를 취할 수 있느냐 여부는 당신의 자기애가 어느 정도인가에 달려 있다. 내가 남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느끼거나 불안에 사로잡혀 있다면 타인에게 물입하고 공감하는 순간의 깊이가 아주 얕을 것이다. 당신은 당신이 가진 흠결까지 포함해 당신이라는 사람 자체를 온전히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흠결이 또렷이 보인다고 해도 그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사랑할 수 있다. '나는 완벽하지 않다. 나는 천사가 아니다. 나는 남들과 똑같은 본성을 타고났다.' 이런 태도를 취하면 당신 자신을 웃어넘길 수 있고 모욕을 당해도 가볍게 받아넘길 수 있다. 속이 정말로 단단하고 회복력이 있으면 상대와 공감하기가 훨씬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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